"천국행에서 지옥행으로의 이유? 김혜자가 그린 '천국보다 아름다운’"

05-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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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5회에는 잔혹하고 무자비하며, '가차 없는' 지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섯 개의 포도알을 모두 채운 이해숙(김혜자)이 지옥전차에 끌려간 것이다.
고낙준(손석구)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행을 선택했고, 모든 지옥을 한 번씩 경험하면 아내를 돌려주겠다는 염라(천호진)의 위험한 제안에 지옥불로 몸을 던지며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5회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4%로 비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고낙준은 이해숙의 포도알 판을 보고 걱정했다. 그의 포도알은 어느새 다섯 개나 모였고, 마저 남은 한 개를 채우면 지옥에 가는 것이었다. 정작 이해숙은 지옥보다 더 무서운 시집살이도 견뎠다며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결국 성질을 못 참고 저지른 짓에 마지막 포도알이 떨어졌다. 그러자 갑자기 천국 전체가 어두워지고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긴장감은 고조됐다.
심상치 않은 위기를 감지한 고낙준은 한발 늦게 달려와, 아내 이해숙을 태운 지옥전차를 바로 눈앞에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센터장(천호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이해숙이 자신에게 한 번 더 주어진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을 따로 있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부탁을 거절했다.
한편, 이해숙이 도착한 지옥 대기실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 상태였다. 바로 그때 지옥 전반을 관리하는 팀장(박수영)과 직원들, 그리고 염라(천호진)가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염라는 "지옥에서는 지은 죄를 숨길 수 없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지옥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경고했다. 죄와 벌을 심판하는 방식도 자동화되어 있었다. 계산대에서 얼굴에 바코드 기계를 대기만 하면 각자의 죄목이 확인되고, 그에 맞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저절로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지옥의 실체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절도와 살인, 사기와 거짓, 불륜과 학폭 등 이승에서 자신이 지은 죄에 상응하는 형벌과 고통이 따르는 곳이었다. 살면서 나쁜 짓을 한 사람은 죽어서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 통쾌하면서도, 그 모습을 통해 각자의 삶과 현실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6회는 오늘(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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